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민한신은 우리의 하나뿐인 에이스였습니다.
한주간의 일정을 마무리짓는 경기이자 LG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로 가기위한 마지막경기, 그리고 최근 자신의 부진을 씻어야 하는등 여러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있는 오늘경기에 등장해 최근의 모습은 그저 일시적인 부진이었을뿐이라는걸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에이스의 존재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것인지를 보여주는 경기였고 그 에이스의 성적에 따라 웃고 우는 팬들에게 있어서 오늘의 승리는 앞으로 계속될 피말리는 7월의 승부에 자신감을 가질수있는 바탕을 만들어주었다고 말하고싶습니다.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었던 일요일경기....관전평 시작하겠습니다.

1. 에이스의 귀환

최근 두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작년 이맘때 한참 부진을 겪었던 장면을 떠올린분들이 많았을것 같습니다. 시즌초반 지나치게 오버페이스를 한것은 아닌지 또 이대로 에이스가 무너지면서 롯데의 최고강점인 선발진이 동반붕괴하는것은 아닌지 이런저런 걱정도 많이들 했었고 그이전에 에이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너무 마음아파 하는분들도 많았었죠.

하지만 오늘 등판한 민한신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있는 에이스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몸살을 심하게 앓고난 이후 아직 체력적으로는 완전치 않는 느낌이 들긴했지만 그래도 직구구속, 변화구의 제구와 날카로움 등등이 최근 부진할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것을 확인할수있었습니다.
비록 4회에 연속안타로 1실점하긴했지만 더 많은 실점을 할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연속으로 두명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이상의 실점을 하지않고 넘어간 장면은 그가 왜 자이언츠의 에이스인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인터뷰에서 밝힌것처럼 위기상황때나 던지던 140키로 중반대의 직구를 1회부터 던지는 모습에서 오늘은 처음부터 특유의 설렁피칭이 아닌 최선을 다한 피칭으로 자신의 체력이 다할때까지 던지는 모습에서 왜 팀원들이 민한신을 믿고 팬들도 에이스로 추앙하는지를 잘 알수있었습니다.
팀이 힘들고 팬들이 그를 필요로 할때는 그 모든짐을 짊어지고 반드시 승리를 이루어내는 우리의 에이스 민한신!! 우리의 에이스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민한신은 민한신입니다.


2. 영양가 만점!! 가르시아.

타점이 꼭 필요한 순간, 홈런이 꼭 필요한 순간에 영양가만점의 타격을 해주는 우리의 가르시아가 오늘도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사직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경기초반 상대선발인 심수창에게 슬슬 말리는 흐름으로 가던 경기분위기를 일거에 롯데쪽으로 가져오는 정말 소중한 한방이었죠.
그순간 가르시아에게 칭찬하고싶은것은 평소의 풀스윙을 버리고 가볍게 휘둘러서 깔끔한 안타를 때려냈다는것입니다.

언제나 홈런만을 노리는것처럼 시원하게(?) 배트를 돌리는 가르시아를 생각해봤을때 승부처가 되는 중요한 순간 보여주는 이런 팀배팅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팀에서 소중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겠죠.
오늘 비록 홈런을 치지는 못해 태균이와 2개차이로 벌어지긴했지만 오늘 가르시아의 2타점 적시타는 이전경기에서 날린 큰홈런 못지않게 멋진장면이었습니다.
오늘 수비는 나오지않고 지명타자로 나온걸로 보아 혹시나 부상부위가 아직 완전치 않은게 아닌가 싶은 걱정이 드는데 부디 몸관리 잘해서 시즌끝까지 그 모습 볼수있길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양가만점 타격의 가르시아!! 삼진당하고 화내는모습이 귀엽더군요..ㅎㅎ


3. 3루는 니꺼야 보명아!!

어제의 에러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려는듯 정말 멋진 다이빙캐치를 연달아서 보여준 우리보명이.
타석에서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공수양면에서 만점활약을 했습니다.
워낙에 민한신의 피칭이 좋기도 했지만 오늘 보명이가 3루에서 보여준 이런 멋진수비로 도와주지 않았다면 분명 좀더 어렵고 험난한 경기가 될수도 있었겠죠.
언제나 3루수비에 부족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간혹 에러를 할때마다 스스로도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든든합니다.
앞으로 송구에만 조금더 신경을 쓴다면 감독님도 3루를 완전히 믿고 맡길수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타석에서도 스스로 타격폼을 신경쓰면서 좋은 스윙을 가져가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더니 결국 2개의 안타, 1타점을 올렸습니다.
특히 가르시아의 2타점 적시타뒤에 연이어서 나온 안타는 심수창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매우 중요한 안타였죠.

최근 좋지않은 플레이가 나올때마다 지나치게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했는데 이런 좋은 플레이들이 스스로 짐을 벗고 좀더 야구를 즐길수있는 좋은 발판이 되길 빌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수창을 끌어내린 적시타!!


4. 1번타자의 교과서 정주장.

계속되던 부진을 씻고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준 정주장이 오늘도 2안타 2득점의 만점활약을 했습니다. 특히 4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1루 출루는 비록 에러로 인한 출루긴했지만 1번타자가 어떤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타석이었습니다.
나쁜공은 골라내고 존에 들어오는공을 커트해내면서 상대투수가 공을 9개나 던지게 하는 끈질긴 승부끝에 에러로 출루했으니 상대팀을 피곤하게 만들고 우리타자들이 상대투수의 공을 좀더 많이 보게만든다는 기본적인 역할에 부합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모습이었죠.
그런 끈질긴 승부를 했기 때문에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낼수있었던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렇게 상대를 피곤하게 했기때문에 상대투수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할수있었던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진짜 좋은 1번타자는 안타없이도 출루하고 진루할수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제가 정수근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를 알게된 이후에 요즘처럼 야구를 진지하게 또 열심히 하는모습을 언제 봤을까 싶을정도로 열심히 플레이하는 정주장. 롯데를 꼭 4강으로 이끌어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필도 정말 애교있게 하는 정주장..ㅎㅎ


5. 조반장 아홉수같은건 신경쓰지마세요.

지난 금요일 경기 마지막타석에서 99호 안타를 때린이후 100호안타를 앞두고 두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혹시라도 본인 스스로가 그런 아홉수를 신경쓰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조금 됩니다.
그래서 목동에서의 히어로즈전을 대비해 오늘 경기에서 안타를 꼭 때려내길 바랬는데 결국 무안타로 끝났군요.
조반장님 그런 아홉수같은건 신경쓰지마세요. 100호안타는 그저 지나가는 숫자일뿐 진짜 목표는 더 높은곳에 있잖아요..최다안타 타이틀은 조반장님꺼라 믿고있으니 힘내세요 화이팅!!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목동에서 100안타를 넘어 펑펑 때려낼거라 믿습니다.


6. 주찬이가 살아나길 바라며.

토요일경기에서도 2안타를 때려내었고 오늘경기에서도 앞서고있는 상황에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때린 주찬이.
최근 팀의 그누구보다 더 부담을 느끼고 경직되어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었는데 오늘경기에서는 그래도 조금은 편해진 얼굴을 볼수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특히 대호가 안타를 쳤을때 비쳐진 활짝 웃는 모습은 매우 반갑더군요.
분명히 좋은 능력을 많이 가진선수이기때문에 부담을 벗고 플레이 할수있다면 오늘의 2루타 그리고 보내기 번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모습처럼 팀의 2번타자 자리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수있을거라 믿습니다. 주찬이도 정주장처럼 여유있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타점 2루타 작열!!


7. 그무엇보다 반갑고 또 반가웠던 대호의 안타.

주말 LG전에서 보여진 대호의 부진은 여태까지 부진한 모습 정도가 아닌 보는 저 스스로 대호가 이정도까지 부진하다는게 믿겨지지 않을정도였습니다.
단순히 홈런과 안타를 치지 못한다는것을 넘어서서 아예 공에 타이밍자체를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니까요.
오늘 ESPN에서는 대호의 부진과 관련한 인터뷰를 많이 했는지 경기내내 그런내용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살빼라는 이야기나 부진하다고 비난하는 이야기들에 얼마나 힘들어하고 부담을 느끼고있는지를 잘 알수 있었죠. 인터뷰에서 그런말에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는것 자체가 그런 이야기를 다 보고 신경쓰고있다는 증거일테니까요.

하지만 LG전의 이런 극심한 부진을 보면서 무언가 변화를 시도하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워낙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있는 대호이기에 이정도로 공을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고 있다는것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받아들일수 밖에 없더군요.
그정도로 극심한 부진에도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구요. 물론 그런 웃음이 부담을 가지지 않기위해서 일부러 그러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제말이 맞는건지 확인해볼 방법도 없고 그저 제 추측일뿐이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좋은 모습을 볼수있을거라는 기대는 변함없습니다..

오늘경기후반 안타는 빗맞은 안타이긴 했지만 안타를 때려내고 팀원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간 대호를 보면서 걱정되었던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수있었다는데 일단은 만족하고 기다려야겠네요. 분명 기다리면 대호는 좋아진모습을 보여주겠죠?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호가 웃는모습을 볼수있어서 다행입니다.


8. 정면돌파!

어제 등판해서 추가실점을 하며 패한것에 힘들었을 영식이와 향남옹 ...
감독님은 그들의 어제모습이 진짜 모습이 아니라 일시적인 부진이라는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듯 오늘도 두명의 투수를 다시 등판시키더군요.
그리고 그 두명은 어제의 부진을 이겨내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멋진 피칭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죠.

처음부터 체력안배를 생각하지않고 전력투구를 하는 바람에 7회를 마친후 더이상 피칭을 할수없는 상황이었던 민한신의 뒤를이어 등판한 영식이와 향남옹.... 향남옹이야 워낙에 산전수전 다 겪고 정신력이 튼튼한 선수이고 팀의 마무리이니 3점차인 9회에 나왔다것이 이상할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식이는 어제 LG의 왼손타자들을 상대로 1아웃도 잡지못하고 주자만 내보내고 내려갔던 좋지않은 모습이었던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방어율이 0인 종석이를 등판시킬수도 있었을텐데 바로 어제와 거의 흡사한 상황에 다시 올리는것을 보면서 단순이 왼손타자상대라 왼손투수를 올리는것 이상으로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해나가게 만드는 그 무엇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분명 작년까지의 영식이는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이 많이 보였던 투수이고 올시즌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곤 있지만 등판해서 실패를 거듭할경우 작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말란 보장이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어제와같은 상황에서 등판해 이대형의 안타성타구를 몸을날려서 잡아내며 스스로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에서 한층더 성장한 영식이의 모습을 본것 같네요.

그런 상황에서 선수가 스스로 이겨내도록 등판시킨 감독님이나 등판해서 멋지게 막아낸 영식이나 향남옹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자이언츠는 강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향남옹이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하이파이브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좋습니다.


9. 난 서로를 아끼는 자이언츠가 너무 좋다.

오늘 중계를 보신분들은 대호가 안타를 때리고 대주자로 교체된후 덕아웃에 들어왔을때의 모습을 다들 보셨을겁니다.
어떻게들 보셨나요? 전 이렇게 서로를 아껴주고 팀원이 어려움을 이겨내었을때 함께 기뻐할수있는 이런분위기의 자이언츠가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너무나 해맑은 미소로 박수를 치던 경완이나 환하게 웃으며 축하하던 주찬이 그리고 대호의 안타를 마치 가르시아의 홈런처럼 기뻐해주는 정주장이나 모두가 그냥 팀이 아닌 한가족의 모습이더군요.
전 성적을 떠나 이런모습으로 즐겁게 야구하는 자이언츠의 팬이라는것이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이렇게 챙겨주고 서로 함께하는 팀에 있으니 대호도 금방 일어서겠죠? 분명 그럴거라 확신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같이 대호를 반겨주는 덕아웃의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언제나 느끼는것이지만 일요일경기의 승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월요일까지 그 기분이 이어지기 때문이죠. 더구나 목동에서 벌어지는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이 결코 만만히 볼수없는 황두성, 장원삼, 마일영 모두가 나올것이 거의 확실한 이상황에서 LG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로 끝냈다는것은 한결 마음편히 주중경기를 대비할수있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우습게 볼 상대도 아니고 최근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들을 상대로 3연전을 치루어야 하지만 결국 시리즈의 성패는 우리선수들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나 팬들이나 미리 주눅들지말고 자이언츠가 강하다는것을 믿어봅시다.

야구없는 월요일 잘 보내시고 새로운 한주에도 멋진야구 하길 기원합니다.
자이언츠 화이팅!!


<대호의 안타를 위해 힘쓰는 자이언츠의 가족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주술사 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