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방어율 1위의 기아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우리도 에이스 민한신이지만 결과에 대해서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아직은 민한신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결코 쉬운 승부가 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자이언츠는 역시 상대가 누구냐는 따지지 않았습니다.
감독님도 언제나 이야기 하듯이 자이언츠는 자신의 야구를 해나가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더군요.

1회초가 시작되자마자 번쩍하고 담장을 넘겨버린 주찬이의 홈런을 시작으로 자이언츠의 타선은 불을 뿜기 시작했습니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 상대를 괴롭히면서 민호의 투런홈런으로 승리를 예감하게 했고 가르시아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를 확신하게 했던 너무나 멋진 경기로 4연승을 만들어내고 단독 4위에 올랐습니다.

4위 턱걸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어느새 자이언츠는 4위보다 더 위를 바라보고 플레이를 하는 그런팀이 되었군요. 자이언츠는 강합니다.

1. 미스터 스리런 돌아오다.

팀의 단독 4위를 만들어낸 어제 경기는 가르시아의 부활을 알리는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좌완투수인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였기에 8번타순으로 출전한 가르시아는 4타수 3안타 3타점이라는 최고의 타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작년시즌 자이언츠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최고의 송구로서 팀의 실점을 막아내었습니다.

시즌의 시작과 함께 기나긴 부진에 빠지면서 본인 스스로에게도 수많은 비난과 퇴출압박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자신을 믿고 계속해서 출전기회를 주었던 로감독님도 수많은 비난속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빌미를 주었던 가르시아....

가르시아의 멋진송구와 민호의 멋진블로킹이 만들어낸 장면입니다.


사실 어제경기에서 대폭발하면서 자신이 드디어 돌아왔다는것을 알리긴 했지만 부활의 기미는 6연승을 하던 지난주부터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경기가 시작하기전에 본인의 아버지와 감독님 그리고 무관코치님과 함께 특타를 하고 자신의 잘못된 타격폼을 고쳐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더니 조금씩 좋아지는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내고 스윙이 간결해지는 과정을 통해서 안타를 생산하더니 드디어 어제경기에서 안타, 2루타, 홈런 이라는 최고의 활약을 하게 된것이죠.

도저히 외국인 선수라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팀에 잘 적응하고 자이언츠를 너무나 좋아하는 선수이기에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을때도 퇴출을 해야한다는 의견만큼이나 가르시아를 보내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고 그만큼 가르시아의 부활을 바라보면서 진심으로 기뻐하는 팬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가르시아의 웃는모습이 돌아와서 정말 다행입니다..ㅎㅎ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듣지도 못하면서도 빼먹지않고 훈련을 시작하기전 미팅에 반드시 참여하는 가르시아.
홈런을 하나치면 덕아웃이 시끌시끌해질 정도로 자랑을 하고 칭찬해달라고 감독님 옆에앉아 무용담을 늘어놓는 가르시아.
팬들의 환호에 하나하나 답해주고 팬들에게 고마워할 줄 아는 가르시아.

경기에서 대활약하고 부활한것도 물론 기분좋지만 저는 가르시아가 환하게 웃는 그 표정을 되찾았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군요...보는사람을 기분좋아지게하는 그런 웃음을 가진 가르시아가 계속 어제경기처럼 멋진활약을 통해서 오래오래 자이언츠에서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우익수자리에서 빨랫줄처럼 날아가는 송구가 아니면 만족하지 못할것 같거든요..ㅎㅎㅎ


이 인터뷰 동영상을 보시면 가르시아가 인터뷰때 입었던 옷에 대한 비밀을 아실 수 있습니다...ㅎㅎ

2. 괜히 민한신이 아니다.

분명 민한신은 지난경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컨디션이 안좋아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어깨가 조금 뭉쳐서 힘들었던 모양이더군요.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한신은 노련함을 무기로 기아타선을 5이닝 1실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막아내고 팀의 4연승을 이끌어주었죠.

비록 기대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한 경기를 책임지는 선발투수로서 몸의 컨디션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역할을 다 하는 민한신의 이런 모습은 자이언츠의 모든 선발투수들이 보고 배워야할 최고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멋진 투구와 함께 민한신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비능력을 통해서 '민한신이 등판하는 날은 내야수가 5명이다'라는 말을 증명해주더군요.
특히 5회초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안치홍의 투수강습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고 1루주자가 귀루도 하지못하고 그자리에 멍하니 서있게 만들었던 그 수비는 어제경기 최고의 장면중 하나였습니다.

이런수비야 말로 바로 민한신의 수비!!


어깨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직구보다는 변화구의 비율을 높여서 타자의 타이밍을 뺐는 투구를 주로했고 언제나 극악의 타선지원을 받았던것과는 달리 타선도 활발한 공격을 펼쳐주면서 승리투수요건을 갖춘채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죠.

경기가 끝난후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5회초 2아웃을 잡은 상황에서 로감독님은 마운드에 올라와서 경기결과보다 선수의 몸상태를 더 걱정했고 민한신은 몸이 좋지않은 상태에서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던 그 장면은 지금 자이언츠가 얼마나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팀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기대했던것 만큼 완벽한 모습으로 아직 돌아오지는 못했지만 민한신은 그 존재만으로도 팀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민한신이 복귀하고 난 후 팀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제 서서히 날아오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민한신은 괜히 민한신이 아닙니다.

볼판정에 아쉬워하는 민한신..ㅋㅋ


3. 강민호 Ver.2

여러가지면에서 민호는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시즌이었던 작년시즌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시즌초 극심한 부진을 겪기는 했지만 그 힘들고 괴로웠던 시기를 스스로의 노력으로서 이겨내고 돌아온 민호는 어제의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완전히 다른선수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플레이로서 팀을 이끌고 있죠.

그런 민호가 지난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통해 타격에서도 완전히 감을 잡았는지 두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쳐내면서 3타수 3안타 2타점이라는 최고의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공략하는것이 쉬워보이지 않았던 양현종을 상대로 뽑아낸 그 투런 홈런은 양현종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고 살아난 가르시아와 함께 공포의 타선이 완성되었음을 의미하는 홈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민호의 투런홈런...맞는순간에 홈런임을 알 수 있었죠..


그리고 민호의 달라진점에 대해서 또한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이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기본이 되는 플레이를 매우 충실하게 하면서 더욱더 견실한 수비를 보여준다는 점인데요.
최근 민호가 상대팀의 도루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완벽한 송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입니다.
어제경기에서도 민호는 3회에 장성호의 도루를 완벽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죠.

하루하루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민호를 보고 있으면 올 시즌이 끝났을때의 민호는 어느정도의 포수가 되어있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완벽한 송구로 도루를 잡아내는 민호.


2주전 3승3패 지난주 4승2패....그러니 이번주는 5승1패로 마무리 되지않을까하는 내맘대로 계산을 바탕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이미 이번주 4승을 이루어놓은 자이언츠의 멋진 경기력을 생각하니 저의 그런 생각이 허황된 생각만으로 느껴지지는 않네요.
이미 기아의 1, 2선발이자 리그 방어율 1,2위선수인 양현종과 구톰슨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었으니 오늘 로페즈를 상대로도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자이언츠의 5연승과 함께 일엽이의 선발 첫승 반드시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대호야 생일 축하한다.


자이언츠 화이팅!!

어제경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찬이의 1회 초구홈런!!


모든 사진과 움짤은 아프리카에서 방송하는 베베님의 방송을 캡쳐한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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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술사 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