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해명부터 해야겠습니다.
어제 새벽에 제가 올린글에 대해서 새벽에 올라온 댓글때문에 그 댓글을 쓰신 분을 저격하기 위해서 썼다고 오해하시는 모양인데 제가 그분을 저격할 생각으로 포스팅을 썼다면 굳이 그 댓글에 답을 달 이유가 없었을것입니다.

보시기에는 제 글이 오타도 많고 개인적인 느낌의 글이라 후다닥 쓴 글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워낙에 글재주가 부족해 써놓고도 한참을 고치고 또 고쳐가며 내 글이 어떻게 전달될까를 고민하고 올리기때문에 댓글을 보고 그 글에 욱해서 후다닥 쓰는것이 불가능하거든요.
그런 오해는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어제 댓글에도 남겼듯이 저는 이곳에 오지마라고 한 적도 없고 다만 저와 의견이 워낙에 다르기때문에 계속 이야기한다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굽힐 생각이 없는것은 서로가 마찬가지인것 아니던가요..

저는 작년 이 블로그에서 야구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 변한적이 없습니다.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응원을 보내주길 바랬고 가능하면 사랑스러운 자이언츠의 모든선수들이 즐겁게 야구하기를 바랬을 뿐이죠. 그래서 때로는 조금 과하다 싶을정도로 편을 들어주기도 했었던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그런 입장에서 변하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달라졌다면 팀의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했을뿐이죠..
팀의 성적이 떨어질때마다 '변했다', '여기도 다됐네'등의 댓글을 남기고는 다시는 오지않겠다며 저주를 남기고 사라지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누가 변한것일까요?

저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해서는 될말과 해서는 안될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인사이나 부부사이에도 아무리 감정이 격하다해도 절대 뱉어서는 안될말이라는것이 있는법이죠.
사람이 만나다보면 오늘 너무 좋다가도 내일 헤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사이라해도 절대로 쉽게 '헤어지자'라는 말을 내뱉어서는 안되는것이죠.

그런것처럼 민호가 설사 부족한면이 있다해도 나중에 더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 하더라도 "넌 안돼", "나오지마라"등등의 잔인한 말들은 해선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적어도 내일 당장 민호가 자이언츠의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되더라도 말은 가려서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누군가가 때려서 아픈것은 상처가 낫고나면 금새 잊혀지지만 말로 받은 상처는 정말 오래가고 사람을 망가뜨리기 쉽습니다.
말로인해서 분한감정이 생기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날정도로 상처가 깊죠.
개개인이 만나서 일어나는 일에도 그럴정도인데 수없이 많은 사람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의 입장에서 말을 뱉어내는 사람들은 한마디지만 듣는사람에게는 백마디 천마디의 비수가 되어 자신을 괴롭힐 수도 있는것입니다.
아무리 공인이라해도 당연히 욕을먹고 비난을 들어도 괜찮다는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거든요.

분명히 열성적인것과 잔인한것은 다릅니다.
열성적인것이 자랑거리인 자이언츠팬들이지만 때로는 마치 선수들에게 열성적인 응원을 담보로 성적을 당연히 되돌려 받아야하는 빚쟁이들로 보일때도 있어요.
제발 더이상 잔인해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25살된 어린선수에게 어디까지 잔인해지고 어디까지 상처를 줘야 직성이 풀리시겠습니까.
결국 선수가 망가지거나 떠나야 속시원한걸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민호를 특별히 아끼는걸로 보이실런지는 모르겠지만 가족중에 유난히 여기저기 맞고다니는 동생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것 뿐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자이언츠의 선수들은 하나같이 다 소중한 선수들입니다.
아픈몸을 이끌고 링겔까지 맞아가며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선수들 힘빠지고 맥풀리게 하지말아주세요..
선수들은 자신들의 등뒤에 자신들을 밀어주는 팬들이 있다고 믿고 플레이에 입합니다.
그리고 감독님은 팬들까지 모두가 한가족이라고 이야기하고 자랑스러워하죠..
잘할때만 열광하고 못할때는 등돌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안되는것 아니겠습니까.

제 글을 갈매기 마당으로는 퍼가지 않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우연히라도 누군가 저에게 비난과 욕설을 퍼붓는걸 보면 상처받거든요.
오늘 이후의 포스팅에서는 선수들의 호칭에 대해서 모두 일괄적으로 성을 붙여서 제대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들과 직접만나서 알게되기 전인 작년부터 선수들에게 친근한 느낌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 했던 방식인데 계속해서 그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는듯 하군요.
제 의도가 어떠했든 자꾸 오해를 부르게 되는듯하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래는 오늘 경기전 선수들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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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술사 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