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기아가 승리를 거두었군요.
기아와 SK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것은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산전수전 다겪은 노장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 였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은퇴해야하는가를 고민해야했던 이종범은 어제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2개의 안타를 때려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죠.
물론 8이닝을 책임지면서 승리투수가 된 로페즈와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음에도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던 가토쿠라의 상반된 투수교체 타이밍에서 결국은 투수를 믿어준 기아벤치의 승리였다는 점도 있었겠지만 결국은 팀이나 팬들이나 모두가 바라는 순간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이종범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고 그 대단했던 해태시절의 영광을 재현하는것처럼 느껴졌을 정도였으니 기아팬들이 느끼는 감정은 어떠했을까요.

아마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짜릿한 희열을 맛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장면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노장선수가 부족하고 경험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는 자이언츠를 보면서 조금은 슬픈감정이 드는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마침 어제 히어로즈에서 전준호선수가 방출되었다는 소식과 맞물려 참 뭐라고 말하기 힘든 여러가지의 감정이 들었습니다.
"전준호선수를 다시 자이언츠에서 볼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을까?"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속에 들면서 우리에게도 선수단을 경험으로 이끌어줄 산전수전 다 겪은 전설적인 선수가 있었다면 분명 올해 준플레이오프도 달랐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마구마구 솟아오르더군요.

단 한번도 다른팀팬이 부럽다고 느껴본적이 없었는데...이종범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그순간만큼은 솔직히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을 기아팬들이 조금 부러웠습니다.
이겨서가 아니라 그들이 너무나 사랑했던 최고의 선수가 노익장을 발휘하는것을 목격하고 있었을테니까요..

남의 잔치를 보면서 조금은 우울했지만 어쨌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겠죠.
주절주절 길게 썼던 로감독님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 3편 시작하겠습니다.

6. 단기전의 능력?, 투수교체 타이밍?

사실 이부분에 대해서는 큰 제목인 오해와 편견이라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준플레이오프가 끝난뒤 감독님의 재계약문제와 맞물려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부분이니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그리고 제가 바라본 로감독님의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선수단관리나 선수들에게서 패배의식을 씻어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도 재계약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분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단기전에서의 능력인데요.
전 기본적으로 로감독님 스타일의 투수기용방식을 찬성하면서도 단기전의 경기운영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비판하는 쪽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선수들의 능력부터 몸상태, 심리상태까지 모든것을 체크하고 라인업을 짜고 기용을 하는 감독의 선수기용에 대해서는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안된다는것이 저의 지론이기도 하고 주제넘은 짓이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올 시즌을 정리하면서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는것도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어 좀 써보려고 합니다.

먼저 로감독님의 경기운영 스타일은 일전에 제가 한번 포스팅했다시피 선수들의 몸상태를 기준으로 경기의 틀을 짜나갑니다.
아픈선수가 있으면 뛰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를 먼저 살피고 그에 맞춰서 라인업을 짜고 그날의 가용자원을 정해 경기운영을 하는거죠.

그런면은 특히 투수들에 대해서는 더 엄격하게 관리를 해주는 편입니다.
시즌중에 필승조가 나와야할 타이밍임에도 불펜진을 너무나 아낀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고 불펜도 로테이션으로 돌린다는 점 때문에 감독으로 인해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적어도 2년동안 선수생명을 담보로 성적을 올리는 것만큼은 하지 않는 그 신념을 지켜온것 만큼은 분명히 박수를 보내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눈앞에 승리가 보이고 지금 이선수를 내보내면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닐텐데도 아예 감독님의 머리속에는 그런것은 불가능한 일로 자리잡고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한국의 감독님들이 나쁜사람이라서 선수들을 우습게 생각해서 혹사의 유혹에 빠진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눈앞에 승리가 보일때 이번 한번만 무리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된것이 결국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되면서 혹사의 수렁에 빠지게 되는것일테니까요. 시즌중에 눈에 보이면 계속 기용할것 같아 정현욱을 2군으로 보냈다는 선동렬감독의 인터뷰만 보더라도 그것은 승부에 세계에서 살아나가야 하는 감독들에게 뿌리치기 힘든 유혹일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구나 자이언츠처럼 자신있게 필승조라 부를만한 선수가 이정훈, 임경완 두선수밖에 없었던 올 시즌 같은 경우 로감독님이라고 그런 유혹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그런 '한번만'이라는 유혹에 빠져들지 않은 감독님이 신기할정도였고 그런 기용이 실제로는 성적을 깎아먹은것이 아니라 오히려 팀이 1년동안 버티는데 큰 힘이 되었다는것은 불펜투수들의 이야기를 들었을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경완, 이정훈 두선수 모두가 한결같이 하는 말이 두사람 모두 나이가 있기때문에 이렇게 관리해주지 않았다면 과연 1년내내 이렇게 던질 수 없었을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었거든요.

투수진들을 아들처럼 돌봐준 난도코치님의 역할도 매우 컸습니다.


특히 이정훈같은 경우 예전에 불펜에서 연투하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공이 나쁘지 않았기때문에 이틀나가고 3일나가고 했지만 그것이 길어지면서 나가지 않은날에도 어깨를 풀었던 피로가 더해지면서 결국 자신의 구위가 나오지 않고 난타당하는 결과가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올 시즌 로감독님과 함께 야구를 하면서 언제나 자신의 구위를 유지하면서 던질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즌초에 하루 등판한 이후에 다음날도 불펜에서 몸을 풀려고 긴장을 풀지않고 대기하고 있는데 후배투수들이 "형 오늘은 형 쉬는날이니 몸 안푸셔도 되요"하는 말을 듣고 대단히 놀랐었던 경험을 이야기 해주더군요.

그렇게 선수들의 몸을 아껴주면서 한시즌을 보내는것은 단기적으로는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다는 단점이 있겠지만 한 시즌내내 최대한 일정한 수준의 구위를 유지하는 필승조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선수들의 부상확율을 줄여준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불펜진에 대한 혹사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직접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자신의 몸이 곧 재산인 선수들이 느끼는 것은 팬들이 느끼는것보다 훨씬 심각할것이라는것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팬들입장에서는 선수들을 아껴주는것에 동의하다가도 결국 승부의 순간에는 "오늘 하루 더 던진다고 몸이 망가지냐"라고 쉽게 말하기도 하니까요.
저또한 경기를 보면서 로감독님의 투수운영이 답답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아 여기서 임경완, 이정훈이 나오면 안되나'하는 욕심이 생기는것이 사실이고 때로는 투수교체 타이밍이 도무지 이해가 안될때도 있는것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로감독님의 불펜운영과 투수진 관리를 통해 자신을 존중하고 아껴준다는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실제 다른구단에서 그런점을 부러워하는 선수도 심심치않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니 한경기, 한경기의 승부에는 단점이 있다 하더라도 그만큼의 장점또한 가지고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말하고 싶은것은 한템포 빠른 투수교체라던지 단기전에서는 1선발이 3일만 쉬고 나와야한다는등의 이야기들이 너무나 당연히 모두가 그래야하는것처럼 이야기되는것은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각 팀마다 구성원이 다르고 투수진의 사정이 다릅니다.
선발이 강한팀이 있는가하면 허리가 강한팀, 마무리가 강한팀이 있죠.

똑같이 각팀의 에이스나 불펜의 필승조라 하더라도 개인마다 연투능력이 다르고 가지고있는 경험치와 몸상태가 다릅니다. 준플레이오프 당시 4차전에 정훈이가 나오지 않은것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것으로 아는데 선발을 3일쉬고 등판시킬때는 다른선발이 나왔을때보다 이선수가 3일만 쉬고 나왔을때 더 훌륭한 투구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고 또 그 선수 스스로가 그런 변화에 적응할만한 몸상태가 되는가 등등 여러가지 측면이 고려된 후에 실행되는 문제이지 무작정 에이스를 하루 당겨서 한번 더 등판시키는것이 능사가 아니라는것이죠.

또한 한템포빠른 투수교체를 언제나 정석인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동안 지금까지오면서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간팀은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면서 자기역할을 다 해냈다는 공통점이 있었죠.
현재 한국야구의 정석인것처럼 이야기되는 불펜야구를 가장 많이하는 팀인 두산마저도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둘때까지 가장큰 힘은 바로 선발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던 금민철이었습니다.

한템포 빠른 투수교체가 대표팀처럼 각팀의 A급 선수가 뽑혀나간것처럼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팀이라면 승리를 위한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불펜진이 두텁지 못한팀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것도 분명히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과연 작년 그리고 올시즌 자이언츠가 그런 불펜야구를 자유자재로 할 만큼 불펜자원이 넉넉했었던가요?

분명히 감독님의 스타일상 불펜이 좀 더 넉넉했다 하더라도 SK나 두산같은 불펜야구를 했을것 같지는 않지만 흔히들 이야기하는 한템포 빠른 투수교체를 했다 하더라도 과연 좋은 결과를 낳았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올 시즌중 불펜야구로 유명한 한 구단과의 경기에서 며칠째 연투하는 투수를 보면서 자이언츠의 한 선수는 "보고있는 내어깨가 아픈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그 선수는 시즌동안 3~4경기씩 연투를 해가며 팀의 승리를 튼튼하게 지켜주고 결국 포스트시즌에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더군요.
그런 사례들을 보면서 전 승부가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지금 로감독님처럼 운영하는 불펜운영이 한국야구에도 정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영스타일에 따라 투수교체 타이밍이 다르고 각 팀의 사정에 따라 불펜이 책임져야할 양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적어도 선수를 기용하는데 있어서 절대 넘어선 안될 한계점이 좀 더 선수입장에서 판단해 이루어져야한다는것이죠.
아무리 좋게 생각한다해도 한순간의 영광을 위해 몸을 불사르는 선수의 인생을 감독이 책임져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선수가 아파서 야구를 그만두게 되었을때 그 고통은 선수 본인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승리를 위해서 희생을 해야한다는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거든요.

예전에는 선발투수로 나왔던 선수가 다음날에도 당연하게 나와서 던졌지만 지금은 그런것이 금기시 되었듯이 다시한번 선수들이 더 긴시간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좀 더 송진우선수처럼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노장선수를 볼 수 있도록 변해야합니다.
프로에서 승리가 큰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승리가 모든것은 아니거든요.
승자만이 모든것을 가지고 사람들은 승자만을 기억한다고 언제나 배워왔지만 실제로 스포츠에서는 반드시 승자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선수와 감동적인 순간을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런 감동을 주는 선수들을 전 가능하면 오래오래 보고싶습니다.

시즌내내 관리를 해도 시즌막판에는 허벅지 통증으로 구위가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어야했던 이정훈.


7. 그렇다면 로감독은 완벽한 감독?

이미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세상에 완벽한 감독은 없습니다.
어떤 감독이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성적이 나빠서 퇴임하는 감독도 장점이 있는 법이죠.

로감독님도 분명히 선수를 아끼고 프로로서의 동기부여를 해주고 패배의식을 없애주는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반면에 반드시 이긴다는 경기운영에는 스스로의 스타일이 발목을 잡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죠.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스타일을 지지한다고 하지만 우승을 목표로하는 프로구단의 감독으로서는 그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된다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죠.

선발투수를 믿고 맡긴다는 스타일 자체는 저도 지지하지만 선발이 언제나 잘할 수도 없는노릇이고 특히 자이언츠같은 경우 선발들의 기복이 심한편이라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이 강한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포스트시즌이라면 꼭 불펜을 쏟아붓는 스타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런 상황에 대비한 움직임이 있었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4차전같은 경우 4선발체제로 장호가 등판한것까지는 몰라도 에러로 인해 무너지고 투구수가 100개 가까이 될때까지 마운드에 있었던것에 대해서는 질경우 더이상 기회가 없는 경기였다는 점과 장호가 전문 선발요원이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해 볼때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만한 상황이었던것은 사실이니까요.

과연 로감독님이 내년에도 자이언츠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또한번의 포스트시즌을 맞이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알수는 없지만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간다 하더라도 솔직히 팀운영의 큰틀이 바뀌면서 다른 팀처럼 불펜위주의 경기를 할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저또한 그러길 바라지 않구요.
다만 큰틀을 유지한상태에서 그런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어떻게 세워나가는지 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페넌트레이스 운영은 훌륭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약점이 있다는 현재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죠.

현재 재계약문제가 결정난것도 아니다 보니 뭐라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만약에 로감독님이 자이언츠에 계속 남게 된다면 내년시즌에 어떠한 야구를 보여주는지를 보고 판단을 내릴 생각입니다.
지금 한국야구의 대세가 되어있는 불펜중심의 야구에 대해서 자이언츠가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과연 한국야구 스타일에 융화되어 변화를 택할지 아니면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한채로 해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죠.
개인적인 소망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리그를 제패하는것을 꼭 보고싶지만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내년시즌에도 다시한번 가을야구를 하면서 자이언츠의 야구로 올해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길 기대해봅니다.


부족하지만 3편에 걸쳐서 주절주절 제머리속에 있는 로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아마도 포스팅을 하고나면 더 할이야기가 있었는데 하는 후회가 들게 뻔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제가 생각하는것 그리고 제가 봐온것을 빠뜨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떠셨는지요?

로감독님의 재계약에 회의적인 의견을 가지신분들이 보기에는 무작정 로감독님을 편드는 글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평가에 대한 부분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갔어도 대부분 직접 본 사실을 위주로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능력이 있는가 없는가를 떠나 많은 오해를 받고 있고 많은 편견속에서 2년동안 자이언츠를 이끌어온 자이언츠의 감독님이고 아무리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우리식구였던것 그리고 앞으로 계속 우리식구일지도 모르는 우리의 감독님이기에 가능하면 지지하고 힘을 실어주고 싶은것이 사실입니다.
최소한 리그의 그 어느감독님보다 선수들이 건강하게 오래 야구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감독님이라는걸 확인했으니까요.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새로운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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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술사 둠씨